윈튼9.16(일)조회 1,596추천 2비추천 0
고등학교때 위닝으로 축구를 접하고 해버지께서 맨유에서 활동하실때 밤새 맨유 경기보면서 축구를 좋아하게 된 유저 입니다. 대학 다닐때 피파온라인2가 나왔고 그로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피온를 해오던 유저입니다. 정말 피파온라인 좋아합니다. 피시방가서 친구들 다른 게임 하자고 해도 항상 피파를 고집했으니까요... 그만큼 좋아했고 재미있게 했었습니다. 물론 피파온라인4가 나오기 전까지요...
전 과금도 잘안하고 그냥 시간있을때 가볍게 즐기는 라이트 유저입니다. 저같은 라이트 유저도 불만이 많은데 현질 많이 하시는분들 열심히 하시는 분들은 얼마나 속이 탈까요... 에효 참...
처음에 전략수비가 뭐 같해서 너~~~~무 재미가 없어가지고 안할려고 했으나 가끔 시간 떠서 피시방 가면 배그도 지겹고 도저히 할게 없어서 그냥 억지로 해봤습니다. 나중에 유튜브 보니까 피온선수분들 피파방송하시는 분들이 수비하는 방법 영상 보고 나서 수비가 늘고 나니 조금 할만해 지더군요. 그런데 문제가 수비에만 있는게 아니었습니다. 정말 피온을 좋아하는유저로서 문제점과 느낀점에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첫번째 컨텐츠의 부족... 피파온라인3랑 똑갑습니다. 리그모드, 감독모드, 순위경기 심지어 월드컵모드도 다른게 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그래픽만 조금 좋아진거 같아요. 신선함이 굉장히 부족합니다. 심지어 쓰던 선수들도 겹칩니다. 전설도 똑같고 똑같은 선수 카드 이름만 바꿔서 또나오고 피온3랑 다른게 뭔지... 하나 다른게 있다면 훈련모드인데 훈련모드중 어이없었던게 패스훈련 중간에 360도로 쭉 두르고 거기에 패스로 공을 집어 넣는 훈련이 있습니다. 그런데 키보드로는 각도가 제한이 있어서 절대 깰수 없습니다. 이건 키보드가 아니라 패드에 맞춰서 게임을 만들었다고 밖에 생각이 안듭니다.
두번째 전 가끔 리그모드를 즐깁니다. 처음 시작할때 손가락 풀기 좋고 원래 팀을 맞춰서 리그경기하면 실제로 경기하는거 같고 우승하면 기분도 좋고 그랬는데 피온4는 리그모드가 너무 재미없습니다. AI가 너무 **입니다. 아니 지금 AI가 사람하고 바둑을 둬도 이기는 시대인데 골대 앞에서 홈런 때리고 크로스는 저 멀리 날아가고 내가 왜 이걸 보고 지켜보고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거기다 더 암걸리는건 볼을 너무 돌립니다. 그거 *아가다가 진짜 욕나옵니다. 이럴거면 왜 리그모드를 만든건지... 리그모드 즐기는 사람도 있다는걸 좀 유념해 주십쇼...
세번째 치달온라인... 달리기만 좋으면 수비수 다재끼고 골넣어버리고ㅋㅋ 골 먹으면 정말 현타옵니다. 난 지공스타일이라 천천히 해야지 난 수비적인게 좋아서 수비라인을 내려야겠다 패스 시야 좋은 선수 사서 패스 플레이 해야지 난 헤딩 좋은 선수 사서 크로스 플레이 해야지 이런 플레이 스타일이 각자 존재하는데 그런데 지금은 다 무시하고 무조건 달리기... 속력 가속력 이 중요하게 되버리니 선수 선택의 폭이 좁아져 버립니다. 아무리 선수가 많아도 내가 좋아하는 선수를 쓰고 싶어도 속력이 느리면 쓸수 없는 현실입니다. 물론 피온3도 속력이 안중요한게 아니었으나 지금은 속가가 90은 되야 쓸만 하니... 너무 심하다고 생각됩니다. 만약 수비수가 속력은 느려도 대인수비 가로채기가 높아서 상쇄할수 있게 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럴려고 다양한 능력치가 존재하니까요.  능력치는 데이터입니다. 그리고 그걸 검색해서 알맞는 선수를 구입하는것도 재미구요. 특성, 선수 개인 체감보다 능력치 위주로 바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능력치 반영도 실축반영을 잘해야 된다고 생각하구요...
네번째 급여를 선발, 후보 따로 두는건 어떨지요. 경기중에 교체 하는것도 재미인데 지금은 급여 때문에 교체를 못할때가 있습니다. 스테미너가 떨어져도 그냥 쓰죠. 부상도 없어서 교체도 없고 뭔 재미인지...  교체한 선수가 역전골을 넣는다 이것도 큰 재미 입니다.그리고 저 같은 경우 가성비 선수로 맞추다보니 급여가 오히려 남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선수로 맞춰도 급여가 남구요. 순경, 구단가치에 집착하는 사람들에게는 달라진게 없습니다. 결국 급여도 현질 유도를 막지는 못한다는거죠. 지금 TT 시즌 나온것만 봐도 뭐 할말 다 했죠.  예전처럼 좋은 팀을 갖는것도 강화만 하면 언제나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골이 너무 안들어갑니다. 이건 들어가겠지 하고 방향키를 정확하게 누르고 쐇는데도 어?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패스도 산으로 가는 경우도 많구요. 물론 정확도가 너무 좋으면 재미 없겠죠. 그런데 이건 좀 너무 심한거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패드로 플레이를 안해봐서 그런지 키보드로는 슛이나 패스의 각도에 한계가 있다고 느껴집니다. 완전 처음 나왔을때 드리블이 이상하다고 한 사람들이 많았었죠. 이건 진짜 ** 생각인게 피파를 집에서 패드로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피시방이나 집에서 키보드로 하는 사람이 훨씬 많다고 생각합니다. 키보드를 먼저 염두해 두고 만들어야 하는데 만약에 사실이면 이거부터 고쳐야 할거 같네요..
나머지 자잘한 문제들... 유니폼 교체 못하는거, 라커룸 없는거 이거 현실반영팀 유저 들한테 정말 중요합니다. 가능하면 피파 배경음악도 좀 바꿔주시면ㅋㅋㅋ 가끔 듣기 싫은 곡이 있어서...ㅋㅋ 배경음악도 유저들한테 물어봐서 투표로 정하는것도 좋을거 같네요.
피파온라인을 위해 불철주야 고생하시는 직원분들 수고가 많으신거 압니다. 하지만 앞으로 미래의 피파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당장 앞에 있는 이익을 *기보다는 한명의 유저라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피파온라인은 달라진게 없고 오히려 더욱 현질 유도에 급급하다 라고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업데이트보다 새로운 카드 만들고 추석패키지로 한목 챙겨야지 딱 이러는거 같네요... 유저가 있어야 게임이 존재합니다. 유저들이 등돌리는 순간 게임은 무너지게 되어 있습니다.
유저들이 바라는거 큰거 아닙니다. 저는 그냥 축구를 좋아하고 축구게임을 좋아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선수를 직접 플레이하고 내가 좋아하는 팀으로 플레이하고 혹시나 숨어있는 가성비 선수 능력치 검색해서 직접 써보고 현실축구에서 저 선수 잘한다 싶으면 게임에서 어떨까 써보고 이런 맛에 하는 겁니다. 게임이 재미 있으면 현질 하지말라고 해도 알아서 합니다. 너무 현질에 신경쓰지 마시고 게임의 재미, 컨텐츠 개발, 현실 축구 반영에 신경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아직은 초창기니까 문제가 많겠죠. 앞으로 달라지길 기대하겠습니다. 피파를 좋아하는 한  오랜 유저의 생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