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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시 모음집50 니척추강타9.25(금)조회 185비추천 0
새벽 세 시

단단한 어둠이 밤을 내리찍고 있다
허공에 걸려 있는
칠흑의 도끼
밤은 비명을 치며 깨어지고
빛나는 적막이 눈을 말똥처럼 뜨고 있다
(홍해리·시인, 1942-)


+ 새벽 산책길에서

아스라한 초원 끝
지평선을 뚫고 솟구치는
태양을 보노라면

나도 저처럼
꿈 많은 얼굴로
태어났겠지 싶다
(정소슬·시인, 1957-)


+ 새벽

분주한 마음 잠 재워
내일 고대한 주인
시간 앞에 기쁨으로 마주하는 시간
알알이 차오르는 삶의 희열
더불어 함께 솟아나는 용기

그대를 사랑하는
한없이 고우며 깨끗한 시간
(정윤목·시인, 충북 보은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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